인프런 클론코딩 강의 3개월 수강 후기 - 솔직하게 말합니다

결제하기 전 망설였던 이유

개발 관련 유튜브를 보다가 광고로 나왔습니다. "인프런을 직접 클론코딩해보는 강의". 호기심이 생겼습니다.

커리큘럼을 봤습니다. Next.js, Flutter, Supabase, AWS... 배우고 싶었던 기술들이 다 있었습니다.

그런데 망설여졌습니다.



- 분량이 너무 많아 보였습니다. 끝까지 볼 수 있을까?
- 가격이 부담됐습니다. 다른 강의 2~3개 살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.
- 난이도가 높을 것 같았습니다. 제 실력으로 따라갈 수 있을까?

결국 일주일을 고민하다 결제했습니다. "안 보면 환불하지 뭐" 하는 마음으로.

3개월이 지난 지금,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.

좋았던 점

1. 실제 서비스를 만든다

토이 프로젝트가 아닙니다. 인프런이라는 실제 서비스를 클론합니다.

- 강의 업로드 기능
- HLS 동영상 스트리밍
- 토스페이먼츠 결제
- 소셜 로그인 (Google, Apple)
- 강사/학생 대시보드
- 리뷰/평점 시스템
- iOS/Android 앱

만들고 나면 바로 포트폴리오로 쓸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저는 이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에 올렸고,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.

2. 풀스택을 한 번에 배운다

프론트엔드, 백엔드, 앱, 배포... 하나의 프로젝트로 전부 배웁니다.

**Next.js 15 (프론트엔드):**
- App Router
- Server Components
- Server Actions
- Dynamic Routes
- Middleware

**Supabase (백엔드):**
- PostgreSQL 설계
- Row Level Security
- Storage
- Realtime
- Edge Functions

**Flutter (앱):**
- Dart 기초
- Widget 구조
- 상태 관리
- API 연동
- 플랫폼별 설정

**AWS (배포):**
- EC2
- RDS
- S3
- CloudFront
- Route 53

따로따로 배우면 몇 달 걸릴 내용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배웁니다. 효율적입니다.

3. 최신 기술 스택

2025년 현재 가장 핫한 기술들을 다룹니다.

- Next.js 15 (2024년 10월 출시)
- App Router (Pages Router 대체)
- Supabase (Firebase 대안으로 떠오르는 중)
- Flutter (크로스 플랫폼의 대세)

배우면 바로 실무에 쓸 수 있습니다. 레거시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닙니다.

4. 실무 수준의 코드 품질

"일단 돌아가게만 만들자"가 아닙니다. 제대로 만듭니다.

- TypeScript로 타입 안정성 확보
- ESLint/Prettier로 코드 스타일 통일
- 에러 핸들링 전략
- 보안 (RLS, 환경변수 관리)
- 성능 최적화 (이미지 최적화, 코드 스플리팅)

실무에서 쓰는 수준의 코드를 배웁니다.

5. 재사용 가능한 구조

한 번 배우면 다른 프로젝트에도 써먹을 수 있습니다.

저는 이 강의 구조를 베이스로:
- 회사 프로젝트에 적용했습니다
- 사이드 프로젝트 2개를 만들었습니다
- 프리랜서 의뢰를 받았습니다

보일러플레이트로 쓰고 있습니다.

6. Q&A가 빠르다

질문을 올리면 보통 하루 안에 답변이 옵니다. 강사님이 직접 답변하고, 다른 수강생들도 도와줍니다.

막혔을 때 물어볼 곳이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.

아쉬웠던 점

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. 솔직하게 아쉬운 점도 말씀드립니다.

1. 분량이 정말 많습니다

커리큘럼에 나온 것보다 실제 분량이 더 많습니다.

저는 하루 2시간씩 투자해서 3개월 걸렸습니다. 빠르게 보려고 배속으로 봐도 2개월은 잡아야 합니다.

회사 다니면서 보시는 분들은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.

2. 난이도가 높습니다

완전 초보에게는 어렵습니다.

- JavaScript 기초는 알아야 합니다
- React를 한 번도 안 써봤으면 힘듭니다
- 터미널 명령어가 낯설면 AWS 파트가 어렵습니다

최소한:
- React로 간단한 프로젝트는 만들어봤어야 하고
- npm, git 정도는 써봤어야 합니다

3. Flutter는 처음이면 벅찹니다

웹 개발자라면 Next.js는 어렵지 않은데, Flutter는 완전히 다릅니다.

Dart라는 새 언어도 배워야 하고, Widget 개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.

Flutter 파트만 2~3번 반복해서 봤습니다.

4. AWS 비용이 듭니다

강의 수강료만 내면 끝이 아닙니다. 실습하려면 AWS 계정이 필요하고, 비용이 발생합니다.

프리티어로 최대한 절약해도:
- EC2, RDS, S3 등 월 2~3만원 정도
- 도메인 등록하면 추가 비용

실습 비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.

5. 일부 내용은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

Next.js, Supabase 같은 기술은 업데이트가 빠릅니다. 강의 찍은 후에 API가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.

대부분은 Q&A에 해결 방법이 올라와 있지만, 초보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.

누가 들으면 좋을까

제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/비추천을 정리했습니다.

강력 추천

- React를 6개월 이상 써본 프론트엔드 개발자
- 풀스택으로 확장하고 싶은 주니어
- LMS/강의 플랫폼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분
- 사이드 프로젝트로 수익을 내고 싶은 분
- 포트폴리오에 풀스택 프로젝트가 필요한 분

비추천

- 프로그래밍을 처음 하는 분
- React를 한 번도 안 써본 분
- 빠르게 결과물만 내야 하는 분 (노코드 툴이 더 빠를 수 있음)
- 시간 투자를 못 하는 분 (최소 2~3개월 필요)

가격 대비 가치는?

솔직히 말하면, 비쌉니다.

하지만 제가 얻은 것:
- 포트폴리오에 올릴 풀스택 프로젝트
- 회사에서 인정받는 실력 향상
- 사이드 프로젝트 2개 런칭
- 프리랜서 의뢰 2건 (강의비의 10배 이상 벌었음)

투자 대비 수익으로 따지면 최고입니다.

단, 시간 투자를 할 수 있고, 배운 걸 실제로 써먹을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.

3개월 후 달라진 것

강의를 듣기 전과 후, 무엇이 달라졌을까요?

Before:

- "프론트엔드만 할 줄 압니다"
- "백엔드는 다른 팀에 부탁해야 합니다"
- "앱은 못 만듭니다"
- "배포는 데브옵스 팀에 맡깁니다"

After:

- "혼자서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"
- "웹과 앱을 동시에 개발합니다"
- "AWS에 직접 배포하고 운영합니다"
- "사이드 프로젝트로 수익을 냅니다"

역량이 몇 배로 늘었습니다.

이런 분들은 꼭 들으세요

3개월을 투자한 결과, 이런 분들에게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.

1. 스타트업 창업 준비 중

외주 개발비 1억 대신,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. MVP를 빠르게 런칭하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.

2. 프리랜서 지망생

LMS 개발 의뢰는 많은데 할 수 있는 사람이 적습니다. 이 강의 하나면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합니다.

3. 풀스택 전환 희망자

프론트만 하다가 풀스택으로 확장하고 싶다면, 이보다 효율적인 강의를 못 봤습니다.

4. 실전 프로젝트 경험이 필요한 주니어

"투두리스트만 만들어봤어요"에서 벗어나고 싶다면, 이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에 올리세요.

마치며: 솔직한 한 마디

3개월 전 결제 버튼 앞에서 망설이던 제게 묻는다면:

"그래서 들을 만해?"

대답은 "예스"입니다.

쉽지 않았습니다. 시간도 많이 들었고, 막히는 부분도 많았습니다.

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. 제 커리어에서 한 투자 중 가장 가성비가 좋았습니다.

단, 조건이 있습니다:
- 최소 2~3개월 시간 투자 가능
- React 기본은 할 줄 앎
- 배운 걸 실제로 써먹을 계획이 있음

이 조건에 해당한다면, 인프런 클론코딩 강의 강력히 추천합니다.

저처럼 망설이지 마세요. 3개월 후 달라진 당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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